2024년 11월 18일(월)

2022년 입대하는 예비 군인들이 얻을 수 있는 꿀 혜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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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요새 병영 풍속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엊그제 전역한 예비역이 '라떼는 말이야'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매달 최저임금에 한참 못 미치는 돈을 받고 PX에 달려가던 박 일병, 여자친구와 통화를 위해 주말마다 공중전화만 붙들고 있던 김 상병은 부대에 더 실존하지 않는다.


정부가 청춘을 받쳐 병역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을 위해 해마다 엄청난 변화를 선보인 덕이다. 특히 국방개혁 2.0이 끝나는 2022년에는 그 변화가 정점을 찍는다.


정확히 2년 뒤 부대에서는 오늘날 상상도 못 하는 풍경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직 입대하지 않은 남성이라면 조만간 누리게 될 복지 혜택 4가지를 소개한다.


1. 임금 인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방부가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병장 기준 병사의 월급은 내년 67만 6,100원까지 오른다.


2025년에는 96만 3,000원까지 올라 병사 임금이 100만원 고지를 밟을 예정이다. 5년간 인상률은 78%다.


기대했던 최저임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만원대를 기었던 5년 전을 생각하면 엄청난 인상률이라고 볼 수 있다.


2. 작업이 사라진다


뉴스1


군은 제초·청소 등 장병이 맡은 업무를 민간 인력에 맡기기로 했다.


복무기간을 미래에 대비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장병이 부대에서 다양한 자기 계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필자라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작업이라는 추억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도 일부 나오고 있다.


3. 짬밥이 달라진다


뉴스1


정부는 급식의 질과 맛을 개선하기 위해 급식단가를 하루 8,493원에서 8,790원으로 올렸다. 민간조리원도 293명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메뉴 역시 사병의 선호도를 조사·반영해 만족도를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미 올해부터 초복·중복·말복에 전복 삼계탕을 연 6회 이내 제공하고, 부대별 매월 하루를 '삼겹살 데이'로 정해 삼겹살을 공급하고 있다.


4. 끝까지 책임지는 국가


뉴스1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민간병원의 진료비를 나라에서 지원하는 군 단체보험 대상이 일반 병사로 확대된 점이다.


그동안 직업군인은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 후생 복지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군 단체보험 제도 적용을 받아왔다.


하지만 직업군인이 아닌 현역병·상근예비역은 훈련 중에 다치더라도 관련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민간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자가부담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