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함께해서 별로였고, 다시는 안 봤으면 싶습니다. 저 오늘부로 그만두겠습니다"
직장을 다니는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이 말을 한 번쯤은 되새기기 마련이다.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인생 속에 온전한 '나'를 찾아보기는 점점 힘들어진다.
하루하루 회사생활에 지쳐 퇴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면서도 때로는 짜릿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영화가 있다.
퇴사 대리만족을 원 없이 이루어줘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잊게 해줄 영화를 모아봤으니 함께 만나보자.
1. '리틀 포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귀농의 삶을 녹여낸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2018년 막을 올린 이 영화는 시험, 연애, 취업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김태리 분)이 그의 오랜 친구 재하(류준열 분), 은숙(진기주 분)을 만나며 겪는 일을 조명한다.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이야기로 마음을 힐링하게 해주는 이 영화는 그동안 회사 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잊게 한다.
2.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두 번째는 제목부터 짜릿한 영화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다.
2017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야근이 일상인 회사생활에 지쳐 쓰러진 다카시(쿠도 아스카 분)가 우연히 친구 야마모토(후쿠시 소우타 분)를 만나며 겪는 이야기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는 지치고 지루한 일상을 환기시킨다.
3. '꾸뻬씨의 행복여행'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불행이 아닌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를 조명한다.
2014년 개봉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매일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는 환자들을 만나는 정신과 의사 헥터(사이먼 페그 분)가 진정한 행복을 찾아 훌쩍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다양한 상황에 놓인 인물의 희로애락을 담은 이 작품은 행복이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4.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다음은 퇴사 위기에 처한 등장인물을 담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다.
2013년 스크린을 빛낸 이 영화는 월터(벤 스틸러 분)가 유명 사진작가가 보낸 표지 사진을 분실하고 회사에서 잘릴 위기에 처하자 무작정 사진작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반복적인 삶과 무력한 자신의 모습을 탈피해 모험을 떠나는 월터의 모습은 강렬한 쾌감을 선사한다.
5.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
유독 나에게만 까탈스럽고 유난 떤다고 느껴지는 상사 때문에 고통받는다면 영화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상사'를 추천한다.
2011년 베일을 벗은 이 영화는 얄미운 상사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 번 사표를 꺼냈다 넣었다 반복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직장 스트레스를 유쾌한 방식으로 해소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웃음보를 터트려 퇴사 생각을 접어두게 한다.
6.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역시 희미해져 가는 존재감을 되찾고자 할 때 보면 좋을 영화다.
2010년 관객을 찾아온 이 영화는 번듯한 남편,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저널리스트 리즈(줄리아 로버츠 분)가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자 용기를 내 여행을 떠나는 작품이다.
사회에 맞춰진 자신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아 발을 내디딘 리즈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