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소니픽처스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베놈 2'의 개봉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더 랩은 소니픽처스 회장 토니 빈시퀘에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020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 엔터테인먼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밝힌 배급 계획을 보도했다.
더 랩에 따르면 토니 빈시퀘에는 코로나19 사태 종료까지 영화를 개봉하지 않는다.
그는 "극장이 다시 상당한 규모로 운영되지 않는다면, 매우 값비싼 2억 5천만 달러짜리 영화를 시장에 내놓는 실수를 하지 않겠다"며 출시 일정을 크게 변경했음을 알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영화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기 전까지 소니픽처스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관람할 수 없을 전망이다.
톰 하디가 주연을 맡은 '베놈 2'는 다가오는 2021년 3월 개봉 예정이었다.
하지만 토니 빈시퀘에의 공식 발언으로 인해 코로나19 종식과 극장 정상화까지 개봉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소니픽처스와 월트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가 합작한 톰 홀랜드 주연 영화 '스파이더맨 3', 자레드 레토 주연의 영화 '모비우스' 등이 기약 없는 개봉 연기에 들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사그라들 줄 모르는 가운데 과연 해당 작품이 언제 관객 앞에 빛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베놈2'의 전작인 '베놈'은 지난 2018년 개봉해 한국에서만 약 38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