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 중인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에 남자 알몸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와 논란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한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를 뜨겁게 달궜다.
해당 장면에서 극 중 주인공의 친척 동생 심연화는 "재밌는 걸 찍었어. 이것 좀 봐줘"라며 들고 있는 휴대전화 속 사진을 누군가에게 보여준다.
사진 속에는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나체가 담겼다. 중요 부위는 토끼 모양의 스티커로 가렸다.
이 장면에 일부 독자들은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해당 장면이 불법 촬영 및 유포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고 전체관람가 웹툰의 한 장면으로 노출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의 소재 자체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웹툰 속 주인공인 심청아는 꿈에 그리던 선생님이 되지만 남자친구와 이별을 한 후 우연히 빠져들게 된 게임에서 만난 같은 반 학생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한 누리꾼은 "성인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표현한 게 불쾌하고 무섭다"며 네이버 시리즈 고객 센터 제보했다며 네이버 시리즈 측의 답변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서 네이버 시리즈 측은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주인공이 초등학생 임당수를 좋아하는 것은 맞으나, 이것이 당수와의 연애를 소망하는 것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아닙니다"고 답했다.
또한 "제목 중 '초등학생'은 사실 당수가 아닌 다른 캐릭터를 상징하는데, 이는 작품을 관람하시면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어디까지나 주인공의 고난과 성장을 지켜보고 웃고 즐길 수 있는 사랑스러운 만화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려하시는 바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내용 및 이슈를 다루는데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지속적으로 요청드리고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