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여의도·뚝섬·반포' 한강공원 폐쇄되자 '통제 안하는 구역'으로 우르르 몰려간 시민들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카페와 음식점 등의 영업이 제한됐다.


밤 9시 이후 갈 곳을 잃은 시민들은 한강공원으로 몰려들었다. 이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지적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결국 '천만 시민 멈춤 주간'의 일환으로 한강공원 일부 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를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은 출입 통제의 의미를 모르는 듯했다. 통제 첫날밤부터 통제구역이 아닌 한강공원으로 몰려가 방역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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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SBS 모닝와이드는 서울시가 한강공원 부분 폐쇄 명령을 내린 첫날인 지난 8일 밤 한강공원의 모습을 보도했다.


통제구역은 인적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지만, 통제되지 않은 구역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에 모인 시민들은 여럿이 모여 앉아 술을 마시고 대화를 나누는 등 방역 수칙은 거의 지키지 않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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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코로나에) 걸리려면 걸리겠지만 별 보러 그냥 나왔다"고 답하기도 했다.


자신이 코로나에 걸리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데도 그냥 놀러 나왔다고 말한 것이다. 이는 방역에 힘쓰는 시민들과 방역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허사인지 여실히 보여준다. 


한편 지난 8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실외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야외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실외에서도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렵거나, 비말 전파가 가능한 거리 안에서 마스크 착용 없이 장시간 노출되는 환경은 최소 중위험 이상의 감염 위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강공원 내 편의점 등 실내 시설이나,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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