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배우 오정세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스타들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모범형사' 등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정세의 안면인식장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오정세는 안면인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명한 동료 배우를 알아보지 못한 적도 있으며, 아들의 얼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자는 "하루는 오정세 씨가 촬영을 하는데 대기실에서 동료 배우가 귀여운 아기 사진을 보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정세 씨가 아이 사진을 보더니 '어머 우리 아들이랑 너무 닮았다'라고 이야기를 했다더라. 근데 동료 배우가 이상하게 반응을 했다. 알고 보니까 본인의 아들이었던 것"이라고 오정세의 안면인식장애 때문에 생긴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당시 오정세 씨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농담처럼 들렸지만 이게 자기 일상이 되면 무서운 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오정세는 과거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출연해서도 "길거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잘 못 알아본다"며 "기억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인식이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는 게 아닌데, 주변 사람에게 미안한 적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오정세가 앓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는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이나 장애를 말하며 안면실인증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