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난달 집단감염을 일으킨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의 결정적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지하 밀폐공간에서 열린 설명회의 참석자는 총 27명이었고 이 중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사업설명회는 대구의 한 빌딩 지하에서 3시간 정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커피와 다과 등의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겼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A씨는 설명회 참석 중 마스크를 한 번도 벗지 않았다.
다른 참석자들이 수박과 커피 등의 음식물을 나눠 먹을 때는 혼자 건물 밖으로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참석자 27명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설명회가 열린 3시간 내내 KF94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파주 스타벅스 야당역 점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스타벅스 직원들은 마스크 착용을 확실히 하고 있었고 집단감염 사태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적을 일으켰다.
이 같은 사례들은 방역수칙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느냐가 확진 여부를 가르는 핵심이라는 걸 거듭 보여주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는 물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