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정은경 본부장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에서 승격되는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


8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감염병 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위상이 강화된다. 정원도 기존보다 42% 늘어 1476명 규모로 조직이 커진다.


문 대통령은 평소 사석에서도 정은경 본부장을 가리켜 "정 본부장은 내가 발탁한 사람"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 사진=인사이트


지난 3월엔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질본)를 깜짝 방문해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특식 밥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보건학(석사)과 예방의학(박사)을 공부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 보건연구관으로 경력 채용돼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본 질병예방센터장, 긴급상황센터장을 거쳐 2017년 7월 차관급인 질본 본부장에 임명됐다.


또 보건복지부는 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차관을 신설해 복지·보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면서 44명을 보강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설된 보건복지부 2차관(보건 분야 전담 차관)에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여성가족부 차관엔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