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엄마 칠순 기념으로 가방 선물하려다 350만원 사기당한 팬 위해 '명품백' 플렉스한 MC몽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MC몽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팬을 위해 통 큰 선물을 했다.


8일 MC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팬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팬은 "어디 말할 때도 없고 너무 속상해서 여기다 끄적여본다. (오빠) 저 오늘 350만 원 사기당했다. 누가 봐도 사기인데 순간 환불받을 거만 생각하고 계속 입금했다"라며 "그러다 아차 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사기라고 한다. 경찰서 가서 진정서 내고 자료 주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팬은 "엄마 칠순이라 가방 사주려고 모았던 거 다 잃어버렸다. 엄마한테 말도 못 하고 샤워하면서 펑펑 울었는데 너무 속상하다. 누구라도 붙잡고 얘기하고 싶은데 내가 너무 멍청하게 당한 거라 경찰한테 혼났다. DM 한 번도 안 보냈는데 오빠가 안 볼 수도 있고 그냥 너무 속상해서 털어놓고 간다"고 전했다.



Instagram 'happymong79'


이를 본 MC몽은 "내 팬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하며 "너희 어머님 가방을 내가 사 드릴게. 기부하려고 그림 판 돈 있잖아 우리. 명품으로 내가 하나 사서 보내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50만 원은 여기에 썼다고 생각해라. 다 힘든 것보다 차라리 나만 조금 더 힘든 게"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MC몽은 팬들을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과시하면서도 나쁜 마음을 품고 접근하려는 일부 누리꾼은 차단했다.


그는 "이런 글 보고 돈 빌려달라는 다른 사람들은 아웃이다. 나는 몽키즈인지 아닌지 다 아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Instagram 'happymong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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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은 "내 생일맞이 선행 이벤트 끝"이라며 "아무리 아티스트라도 음악을 들어주는 몽키즈가 없다면 난 그냥 X밥이다. 내가 해줄 수 있을 때 해주면 난 그걸로 만족한다. 그러니 나 늙으면 니들이 책임져"라고 팬 사랑을 과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팬 사랑 플렉스 좋다", "아침부터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C몽은 최근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의 OST 파트2 '얌얌(Yummy Yummy)'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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