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너 인성 문제 있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 에피소드가 주는 즐거움은 어른이 돼서도 애니메이션을 찾게 되는 이유다.
그런데 만화를 보다 보면 항상 인성에 문제가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 인물들은 스토리 진행을 답답하게 만드는 행동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런 캐릭터들은 주인공의 친구나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때로 주인공인 경우도 있다.
세상에도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처럼 애니메이션에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보고 있자면 화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탓에 가상의 인물이지만 수많은 안티팬을 보유하기도 한다.
지금부터 보는 순간 화가 치밀어 오르는 애니메이션 속 인성이 나쁜 캐릭터 5명을 소개한다.
1. 짱구는 못말려 - 훈이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하는 역작 '짱구는못말려'의 훈이다.
순수하고 착해 보이는 생김새와 다르게 그 속내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 훈이는 짱구 팬 사이에도 인정하는 '이중인격'으로 극 중 인물들에게 악행을 번번이 저질렀다.
특히 극장판에서 훈이의 이런 모습이 빈번히 노출됐는데, 이를 두고 '훈자이크', '믿거훈' 등 좋지 않은 별명까지 얻어냈다.
탑 아이돌 '블랙핑크' 지수도 팬들과의 소통 도중 "훈이가 싫다"고 언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검정 고무신 - 기철이
1960년대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 레전드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의 주인공 이기철이다.
기철이는 애니메이션 세계관 내 최대의 인성 문제아다. 그의 인성 문제는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됐다.
초등학생 기철이는 편부모 가정인 희선이에게 "아버지도 업는 게 까불고 있어!"라는 망언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 밖에도 혼자 라면을 먹기 위해 굴다리로 도망간다던가, 동생의 음식이 늘 더 커 보인다며 빼앗는 철부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3. 포켓몬스터 - 한지우
최강의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겠다며 어린 나이부터 출가한 지우.
이런 뚜렷한 목표 의식 때문일까. 지우는 체육관 관장을 꺾으면 얻을 수 있는 배지를 얻기 위해서라면 포켓몬의 혹사도 일삼는다.
또 꼭 보러오겠다며 작별한 포켓몬들과도 만나지 않는 냉혈한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즌마다 여자 주인공이 변경되면서 여자관계가 복잡한게 이나니냐며 바람둥이(?)설까지 나오고 있다.
4. 도라에몽 - 퉁퉁이
만화 도라에몽 세계관에서 최고의 주먹을 자랑하는 퉁퉁이도 한 인성하는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퉁퉁이는 다른 인물들보다 1.5배 이상 큰 덩치와 무력으로 아이들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학폭 가해자'다.
원하는 게 있다면 타인에게 주먹을 휘둘러서라도 얻어내는 탐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또 퉁퉁이는 최악의 음치임에도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수시로 콘서트를 연다. 작중 인물들의 고막까지 테러하는 문제의 인물이다.
5. 도라에몽 - 노진구
도라에몽의 주인공 노진구. 매번 퉁퉁이와 비실이에게 당하는 것으로 비쳐 불쌍한 캐릭터로 언급되지만, 사실은 어마어마한 인성 문제아다.
기회만 생기면 복수할 생각을 하며, 도라에몽을 괴롭힌다.
자기보다 약자라 생각되는 순간 퉁퉁이에게 배운 걸 그대로 써먹는 악질 캐릭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