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생을 마감하기 전 자신의 음식을 주문한 손님을 음식점 사장님이 애타게 찾았다.
7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한 손님을 찾고 있다는 초밥집 사장님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2년 반 정도 담아온 마음속 짐이 있었는데 그것을 덜기 위해 나왔다"고 운을 뗀다.
의뢰인은 2년 반 전 배달 주문을 시작했고, 감사의 의미로 고객 이벤트를 진행했다.
그러던 어느 날 "생을 마감하기 전 마지막으로 초밥을 시켰다"는 리뷰가 달렸고, 의뢰인은 한동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이후 의뢰인은 마음이 쓰여 어떤 일을 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사람들이 의뢰인을 찾는가 하면 의뢰인이 의도하지 않은 일이 생기기도 했다고 그는 전했다.
의뢰인은 "마음이 항상 무거웠다. 내게 한 번만 연락을 해줘서 내 마음속 짐을 덜어내 줬으면 좋겠다"며 2년 반 동안 마음에 담아놨던 진심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해당 방송 예고편이 공개되자 누리꾼은 과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했던 초밥집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 사연의 주인공이 방송에 출연한 사장님일 것임을 짐작했다.
당시 한 손님은 댓글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초밥을 주문했다가 초밥과 함께 포장된 메모랑 비누 꽃을 받고 펑펑 울었다고 적었다.
초밥과 함께 들어있던 메모에는 사장님이 직접 쓴 짤막한 응원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님은 초밥을 꾸역꾸역 먹으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고 댓글을 본 사장은 "리뷰를 몇 번 읽고 또 읽었다"고 응답했다.
사장은 "한 달에 한 번이든 일 년에 한 번이든 리뷰를 계속 보고 싶다. 간간이 주문해 주신다는 말씀 꼭 지켜 달라. 열심히 살아갈 손님을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달라"며 손님이 남긴 글에 계속해서 댓글을 달며 그의 안부를 물었다.
초밥집 사장의 이야기는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