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중국에서 22일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중국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중국발 한국행 승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명이었다.
이들의 국적은 모두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간 중국 보건 당국은 해외 유입을 제외하고 본토 내 확진자가 0명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렇듯 양국이 파악한 확진자 수에 차이가 생기자 일부에서는 중국의 통계 정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됐다고 주장하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한편으로는 중국에서 한국행 항공편을 타는 승객에 대한 방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중국에서 한국행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비자 신청 시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한국에 도착하면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교 소식통은 "조사를 해봐야 하겠지만 이번 사례는 무증상 감염자가 한국에 도착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런 사례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경우"라며 "중국에서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이상 모든 경우를 예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중국발 한국행 항공편 이용 승객들에 대한 방역 조치는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출발 전과 한국 도착 직후 이중으로 검사를 하므로 확진자 유입을 충분히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