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생파' 해주려고 케이크 들고 몰래 찾아갔다가 다른 남자와 손잡고 있는 여친을 목격했습니다"

Facebook 'Hóng Biến Siêu Tốc'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한 해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 한 남성이 주저앉아 펑펑 우는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어패밀리는 현지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 남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제지 공장에 다니고 있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만난 여자친구와 뜨겁게 연애 중이었다.


그리고 얼마 전 여자친구의 생일이 돌아왔다. 하필이면 A씨는 이날 야근을 해야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그는 문자로 "진짜 미안해 오늘 같은 날 야근해야 해서… 이번 주말에 우리 좋은 데 가자"라며 여자친구를 달래려고 애썼다.


여자친구 역시 "일 때문에 그런 걸 어떡해. 그래 나도 오늘은 그냥 집에 있을게. 우리 이번 주말에 봐"라고 답하며 남자친구를 이해하는 듯한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회사일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생일을 혼자 보내게 한 남자친구에게 왠지 모를 서운함과 짜증을 느꼈다.


이에 그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아는 오빠를 불러 생일을 함께 보내기로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사랑의 온도'


한편 괜찮다고는 말하지만, 왠지 모르게 뾰로통한 여자친구가 내내 마음에 걸렸던 A씨는 그녀 몰래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는 야근 후 평소 여자친구가 좋아하던 빵집에서 케이크를 사 들고 여자친구의 집으로 찾아갔다.


자신을 보며 놀라서 좋아할 여자친구를 생각하니 그는 내심 뿌듯했다.


이런 행복은 얼마 가지 못했다. 케이크를 들고 간 여자친구 집 앞에서 그는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웃음꽃을 피우며 걸어오고 있는 여자친구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큰 충격을 받은 A씨는 허탈함과 배신감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말았다.


Facebook 'Hóng Biến Siêu Tốc'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호구의 사랑'


이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란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아는 오빠는 울고 있는 그를 달래야만 했다.


행인들이 쳐다보던 말던 한참을 울던 A씨는 여자친구의 변명을 듣지 않은 채 그 자리를 떠났다.


해당 남성의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해당 남성을 위로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아무리 생일이라지만 일 때문에 바쁜 남자친구 몰래 다른 남성과 데이트를 즐긴 여자친구를 비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