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우리나라 기상청이 태풍 하난 기가막히게 맞혔네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현재까지 기상청의 예보가 적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향후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부산 남동쪽 해상으로 지나 강원 동해안으로 이동 중이다.
앞서 하이선의 예측경로를 두고 한국 기상청과 달리 미국과 일본은 부산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한 바 있다.
반면 우리나라 기상청은 태풍이 7일 오전 부산 남동쪽 앞바다 90㎞ 지점까지 근접한 뒤 동해안을 따라 북상한다고 밝혔다.
금일 오전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정보 통보문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부산 남쪽 약 120㎞ 해상을 지났다.
현재 태풍 하이선은 북쪽으로 41km 가량 이동했고 8시 기준으로 태풍이 부산 남동쪽 40km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 기상청의 예측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은 앞서 지난 제9호 태풍 마이삭 때도 미·일보다 정확하게 경로를 맞힌 바 있다.
지난 2일 기상청은 이날 저녁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3일 새벽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동쪽지방을 거쳐 같은 날 아침 동해 중부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남해 동쪽인 경남쪽으로 들어와 동해로 나가는 동쪽 경로를 지목하면서 구체적인 상륙 지점은 거제에서 부산 사이로 예측했는데 실제 마이삭은 거제와 부산으로 진입했다.
지난 태풍 제9호 마이삭 역시 기상청이 예측한 경로대로 움직인 것이다.
누리꾼들은 "장마철땐 그렇게 다 빗나가더니 태풍은 제대로 맞혔다"라며 입모아 얘기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상륙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이다 전망했다.
현재까지 기상청의 예측이 적중하면서 향후 예측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한, 태풍이 상륙하진 않더라도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은 큰 피해가 예상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