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2일(일)

20년간 함께한 반려견이 '치매' 앓아 혼자 대소변도 못 가리자 마음 아파 오열한 보호자

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치매를 앓는다는 반려견 소식에 견주가 눈물을 쏟아 시청자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6일 방송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19살로 치매를 앓는 반려견 땅이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땅이는 혼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늦은 새벽 낑낑거리며 어렵게 대소변을 보는 땅이에 견주는 잠에서 깨어나 그에게로 향했다.



SBS 'TV 동물농장'


견주는 "힘을 줘야 하는데 스스로 힘을 주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하더니 땅이의 항문 주변을 마사지해주며 배변 활동을 도왔다.


그러더니 그는 "이렇게까지 행동하며 땅이를 돕는 게 맞는지, 아니면 놓아줘야 되는 게 바른길인지 감이 안 온다"면서 "한 번씩 애 눈을 보면 차마 (안락사를) 할 수가 없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매일 얘를 쓰다듬으면서 자면서 덜 아프고 가라고 한다. 근데 이것조차 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SBS 'TV 동물농장'


다음날 견주는 땅이와 함께 동물 병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땅이를 진찰한 전문의는 치매 증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있다"면서 "아마도 퇴행성 뇌 병변, 치매인 것 같다. 뇌 신경 세포가 자꾸 퇴행하며 손상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문의는 "강아지 나이로 (신체 나이가) 5~6세다. 치매 외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하며 견주의 마음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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