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이혼한 아내가 남기고 간 '빚 8천+자식 3명' 돌보려 밤낮없이 '공장일+대리운전' 하는 남성

KBS1 '동행'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자식 셋을 부양하기 위해 밤낮없이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젊은 가장'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눈물을 훔쳤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1 '동행'에서는 충청북도 옥천군에 사는 홍원 씨네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홍원 씨는 19살이란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하지만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기는커녕 올해 1월 이혼해 어머니에게 큰 상처를 안겨드리게 됐다.


심지어 홍원 씨는 전 아내가 남기고 간 8천만 원의 빚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자녀가 셋이나 되는 홍원 씨는 아이들을 부양하고, 전 부인의 빚을 갚기 위해 낮에는 공장에서,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돈을 벌고 있다.



KBS1 '동행'


홍원 씨는 온몸에 피로가 누적될 정도로 종일 바쁘게 몸을 움직이지만, 일이 끝난 후에도 도통 쉬지 못한다.


집에 돌아가서 아이들을 씻기고, 밀린 집안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쁜 홍원 씨를 대신해 어머니가 낮에 아이들을 돌봐주고 계시지만 홍원 씨 어머니 역시 건강이 성치 않은 상황이다.


홍원 씨의 어머니는 10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하루아침에 시각을 잃게 됐다. 4년 전부터는 혈액 투석까지 받게 됐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녀들과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홍원 씨. 방송이 끝난 후 평범한 행복을 꿈꾸는 홍원 씨를 향한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KBS1 '동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