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수도권 헬스장 모두 문 닫자 가까운 천안으로 '원정' 가는 헬갤러들

디시인사이드 '헬스 갤러리'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고강도 방역 수위를 일주일 연장키로 한 가운데, 헬갤러 상당수가 원정 운동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헬스장 운영을 막지 않는 지자체를 찾아내 운동을 즐기고 돌아오는 것이다. 감염병이 매섭게 확산해도 근 손실은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헬스 갤러리'에는 "고딩 헬린이 충남 천안으로 원정 헬스 다녀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원래 서울 사는데 수도권 헬스장 안 열어서 충남 천안으로 원정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진 차례대로 첫 번째는 지하철 안에서 찍은 거 두 번째는 천안역에서 상용역 가려고 다음 열차 기다리면서 찍음"이라며 동선을 공개하기도 했다.


원정 헬스를 과시한 글은 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SNS에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SNS에는 '#원정헬스', '#코로나원정' 등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수두룩하다.


다만 원정 헬스는 코로나19 방역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헬스장을 비롯한 실내 체육시설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매우 취약한 탓이다.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주로 이루어지는 데다 이용자의 체류 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난다.


실제 최근 강원 원주시의 체조 교실 관련 확진자가 64명, 광주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가 12명 등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30일 자정부터 8일간 수도권에서 헬스장의 영업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시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