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난 못하겠어"...모르면서 막무가내로 작업시켜 병사 발가락 아작낸 여군 '취사반장'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육군 제3기갑여단에서 한 병사가 2½톤(두돈반) 트럭과 트레일러를 연결하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작업은 여성 급양관이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그는 병사한테 최소한의 안전지침도 교육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3기갑여단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다룬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병사 A씨는 지난달 31일 야전 취사를 위해 두돈반 트럭과 트레일러를 연결하는 도중 발가락이 짖뭉개지는 사고를 당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이 작업은 당초 여성 급양관이 하다 포기, 병사한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병사한테 사고 위험을 충분히 인지시키지 않았다고 한다.


더구나 병사가 이 작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했는데도, 그는 작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사가 트레일러에 발이 깔려 고통을 호소하자 응급처치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병사의 부모님한테도 사고 사흘째에야 전화를 했다고 한다.


병사는 엄지발가락과 검지 발가락이 으스러져 현재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은 잘 끝났지만, 결과는 발톱 부분이 심각하게 손상돼 두 달간 입원 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