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때 400명대까지 폭증해 대유행 우려를 낳았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조금씩 안정되어 가는 듯한 모습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날 16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흘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168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168명이 추가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 1,010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사례 10명을 제외한 158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명, 경기 50명, 인천 14명, 부산 10명, 광주와 경남 각 8명 등이었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2명 늘어 총 33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정부는 전국에 내려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2주간, 수도권의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는 1주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여전히 세 자릿수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중증 환자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거리두기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
지난 4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방역망의 통제력 회복과 의료 체계의 치료 여력 확보를 위해 신규 환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할 때까지 거리두기 조치 연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불편 및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거리두기를 시작한 만큼 이번 기회에 확실한 방역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