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마스크 써달라는 사회복무요원·역무원 뺨 때리는 4호선 폭행남

YTN 뉴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요즘, 마스크는 없어선 안 될 필수품이다.


이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탑승할 수 없게 되면서 마스크와 관련한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는 또 한 번의 마스크 관련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3일 YTN은 지난 1일 지하철 4호선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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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지하철 4호선 상록수역에서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역무원들과 70대 남성 A씨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A씨는 역무원들을 폭행하고 이틀 뒤에는 역무실에 다시 찾아와 난동을 부리면서 사회복무요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까지 때렸다.


YTN이 공개한 영상에는 상록수역의 역무실에서 소란을 피우는 A씨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영상에서 A씨는 다짜고짜 사회복무요원의 뺨을 때리더니 "야이 XX놈아 야이 XX끼야"라며 쉴 새 없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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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난동을 부린 이유는 이틀 전인 지난 1일 있었던 일 때문이었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든 채 개찰구를 통과하려 했다.


이에 사회복무요원이 그를 막아서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라고 요청하자 행패를 부렸다.


피해를 당한 사회복무요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안 쓰셨길래 '고객님 마스크 써 주셔야 한다'라고 하니까 마스크가 젖어서 못 쓰겠다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젖으셔도 좀 써주셔야 한다. 고객님들도 많고 요즘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써주셔야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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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이 이어지자 당시 다른 역무원들이 상황을 살피러 나왔고 이들도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피해 역무원은 "장애인 카드를 쓰시더라고요. 부정 승차하는 경우가 많아 복지카드를 요구했는데 '복지카드를 네가 왜 요구하냐'면서 무작정 욕설만 하시더라. 계속 언쟁이 있다가 갑자기 나를 쳤다"라고 전했다.


A씨는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막무가내로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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