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하루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멍~때려야 하는 이유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넋을 놓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흔히 "멍을 때린다"라고 한다.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는 일'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스트레스에 복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종종 '격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 때리고 싶다'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멍 때리기'의 중요성에 대해 대두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을 때리는 것이 우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까지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가 하루 정도는 아무것도 안 하고 멍때려야 하는 이유 4가지를 이야기해보겠다.


1. 우리 뇌를 쉬게 해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바쁘게 돌아가는 우리 뇌도 하루쯤은 휴식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의 뇌는 온종일 바쁘다.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종종 뇌에 과부하가 걸려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몸의 피로와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운동으로 스트레칭이 있다면 정신의 이완 운동에는 '멍 때리기'가 있다.


멍을 때리는 동아 우리 뇌는 휴식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인간의 뇌가 휴식을 취할 때는 뇌의 DMN(Default Mode Network)이라 불리는 부위가 활성화된다.


이때 뇌는 불필요한 정보를 삭제하고 그동안의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2. 기억력이 향상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멍을 때리면 기억력도 좋아진다.


실제 직장인 남녀에게 한 번은 스마트 기기를 나눠주고 생소한 용어들을 14 생소한 단어 30개를 주고 1분 동안 외우게 한 뒤 얼마나 외웠는지 적도록 했다. 


그 뒤 멍을 때린 후 같은 방식으로 기억력을 측정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멍을 때렸을 때가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해냈다.


다른 외국 연구에서도 멍을 때리고 난 후 기억력이 1.5배 정도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나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효리네 민박'


전문가들은 실제 멍을 때린다고 해서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했다.


멍을 때릴 때 뇌가 휴식을 취하기는 하지만 특정 부위는 바쁘게 움직인다.


바로 창의력과 면상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멍을 때리게 되면 잠시나마 나를 돌아 볼 수 있게 된다.


4. 일의 능률이 더 오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net '프로듀스 X'


멍을 때리면 일의 능률이 더 잘 오른다고 한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과부하가 걸려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바쁘고 급하게 처리할 일이 있을 수록 잠시동안만이라도 멍을 때리는 게 오히려 집중력을 강화하고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