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PC방 영업이 중단돼 갈 곳을 잃은 게이머들에게 한 줄기 빛이 돼줄 서비스가 등장했다.
PC방 컴퓨터를 대여해 집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 게임방에 가야만 했던 게이머들과 영업이 중단된 업주 모두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어 합리적이라는 서비스라는 반응이 나온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PC방 컴퓨터를 대여해 주는 업체"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업체는 PC방 영업 중단으로 답답해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컴퓨터 대여 사업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모니터와 본체를 대여하면 해드셋, 키보드, 마우스 등 실제 PC방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을 함께 대여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다.
홍보물에는 컴퓨터 사양과 대여 기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고 안내돼 있다. 입맛에 맞춰 고를 수 있는 것이다.
기간은 두 가지 옵션으로 15일과 30일로 나뉜다. PC 사양 옵션 역시 두 종류다. CPU와 RAM 사양은 같지만, 그래픽 카드 옵션에 따라 가격에 차이가 있다.
15일 기준 가장 저렴한 옵션은 '32인치 커브드 모니터' 포함 총 15만원이다. 하루 기준 이용 요금은 1만원이다.
최고 옵션 선택 시 가격은 17만원으로 오른다.
수도권 PC방 가격이 1시간에 1,000~1,500원인 것을 계산했을 때 전기세를 빼더라도 합리적인 서비스라는 평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대혜자다", "집 컴퓨터 안 좋아 PC방 가던 사람들한테는 반가운 소식일 듯", "아이디어 좋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밖에 나가 할 것도 없는데 PC 렌탈 해야겠다"라며 서비스를 이용하겠다고 반응했다.
한편 해당 사진 속 업체인 '게임의 민족' 홈페이지는 현재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같은 상호의 회사인지, 다른 회사인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게임의 민족' 이름으로 만들어진 인스타그램 역시 렌탈 매체의 분위기와 결이 달라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