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태풍 상륙한 부산, 새벽에 쿠팡 배송을 하는 기사님을 봤습니다"

새벽 1시, 태풍이 상륙한 부산에서 배송 업무를 하는 쿠팡 기사의 차량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태풍이 강타한 부산 지역에서 택배 배송을 멈추지 않은 택배 기사가 있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에서 배송 중인 택배 기자님을 발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새벽 1시경 불이 켜진 쿠팡 차량 사진과 함께 짧은 사연을 전했다.


그는 "방금 주차장 보다가 배송 중인 택배차를 발견했다"며 "짐 들고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시는 거 보고 놀라서 찍었다"고 전했다.



마이삭이 부산에 끼친 영향 / 온라인 커뮤니티


당시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제주를 거쳐 경남, 부산, 울상 등 남해안에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던 상황이었다.


부산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원전 4기 운영이 중단되고, 가로수가 보행로에 쓰러지기도 했다.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유리 파편을 맞아 다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기도 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위해 물건을 배송하는 쿠팡 기사를 두고 시민들은 찬사를 보냈다. 


또 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배송이 다소 늦어도 되니 업무를 하지 않는 게 좋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삭이 부산에 끼친 영향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