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학교 폭락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에이전트H(미션 파서블)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에이전트H는 "학폭을 주장한 이의 동생은 5년 동안 사촌동생을 '학폭'했던 사람이고, 저는 화가 나 그를 때렸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미션 파서블'에는 에이전트의 전반적인 해명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에이전트H의 표정은 무거워 보였다. 그는 어렵게 입을 떼면서 "사촌동생과 관련된 일이어서 함부로 빠르게 해명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실제 해명 영상이 나오기 전, 에이전트H의 이모는 자신의 아들이 학폭의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에이전트H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의 동생에게 자기 아들 즉 에이전트H의 사촌동생이 실명 위기까지 가는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창원중 졸업생의 증언까지 더해지며 여론은 거의 형성됐다. 에이전트H는 학폭 가해자가 아닌, 학폭 가해자를 응징한 사람이라는 의견이 모였다.
영상 속 에이전트H는 "사촌동생을 폭행하는 가해자 A씨에게 처음에는 구두로 경고했다"라면서 "그럼에도 그는 계속 동생을 때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모도 A씨를 달랬지만 변화는 없었다. 결국 A씨는 동생을 실명 위기에 이를 정도로 폭행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더 이상 에이전트H는 참지 못했다. 그는 A씨를 결국 때리고 말았다고 실토했다. 그러나 몇 시간 동안 폭행했다는 건 과장된 거라고 이야기했다.
에이전트H는 "당시 내 행동을 미화할 생각은 없다"라면서 사과했다.
이어 "저 때문에 A씨가 학교를 자퇴했다는 말은 루머다. 분명 사실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