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하면서 곳곳에 난리가 났다.
새벽 사이 찾아온 '물폭탄+미친 강풍'은 부산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3일 새벽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태풍이 상륙한 부산과 경상남도의 상황이 어떤지 보여주는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충격' 그 자체다.
빌딩에 내걸려 있던 간판들이 인도로 떨어져 널브러진 채 있고, 바닥 곳곳에 홈이 패어 있다. 부서진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널려 있는 데다가, 건물 유리도 깨져 있는 상황이다.
집 지붕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져 있다. 온데간데없이 날아가 버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봇대들이 무너져 충격을 준다. 전깃줄 상태를 보면 큰 폭발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지 아찔한 느낌마저 준다. 차량들 상태도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곳곳에서 튄 파편에 피해를 입은 듯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3시 기준 부산 서구가 최대순간풍속 39.2m/s로 가장 강한 바람이 불었다. 지역별로는 사상구 37.8m/s, 사하구 36.8m/s, 대청동 35.7m/s 순으로 나타났다.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 114㎜, 북구 108.5㎜, 사상구 92㎜ 등으로 집계됐고, 대청동 관측소는 57.2㎜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