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연'을 향한 유저들의 분노가 점차 끓어오르고 있다.
애초 '바람의나라:연'은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PC 게임으로 큰 인기와 사랑을 누렸던 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에 유저들은 흥분했다.
100만 명의 유저가 사전 등록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5일 정식 출시 후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9월 2일 기준 4만여 명이 매긴 '바람의나라:연' 구글플레이 평점은 1.9점에 불가하다.
한 유저는 "추억으로 시작해 분노로 접게 되는 게임이다"며 "아이템 밸런스, AI 등 여태껏 봤던 게임 중 이런 막장이 없다"고 항의했다.
지난 1일 이코리아에 따르면 '바람의나라:연' 유저들은 운영진의 소통 부재, 심각한 버그 발생, 잦은 서비스 점검 등을 이유로 넥슨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에 나선다.
소송에 동참 의사를 밝힌 유저는 1일 기준 12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소송단 대표 A씨는 "사측은 통보도 없이 긴급점검을 진행했고, 미완성 게임처럼 버그도 계속 나오고 밸런스 패치도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슨 게임에서 계속 불거진 과금 문제 또한 반복됐다.
유저들은 파수꾼 장비를 만들기 위해 많은 금액을 사용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진' 파수꾼보다 성능이 좋은 파천, 금강 계열 장비가 추가됐다.
계속된 과금 요소에 유저들의 상실감은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출시한 지 한 달여 만에 유저들의 추억마저 망치고 있다고 혹평을 받고 있는 '바람의나라:연'과 관련해 넥슨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