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인하고 남자다운데 스윗한 면모까지 갖춰 단번에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튜버 에이전트H(미션 파서블)가 난데없는 학교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일 유튜브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이전트H는 20여년 전, 경남 창원시에 자리한 창원고 재학 시절 동급생들 및 후배들을 폭행하고는 했다"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에이전트H는 학폭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미 변호사와 상의 끝에 법적 대응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날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17년 전, 자신이 중학교 3학년이던 때 에이전트H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구체적 주장이 올라온 것.
이 주장을 펼친 이는 이제까지 학폭 피해를 주장한 이들과는 달리 졸업앨범을 함께 올렸다. 2005년 2월, 24회 졸업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이었다.
졸업앨범 속에는 에이전트H의 본명으로 알려진 이름이 있었고, 사진도 있었다.
앨범 사진을 함께 올린 이는 "복지 회관으로 끌려가 뺨을 맞았다"라며 "콧발로 정강이를 맞아 피가 터졌고, 또 뺨을 맞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직장도 있고, 아이도 있는 가장이다"라며 "유명인을 건드려 제가 이득 되는 게 있겠는가, 내 주장이 허위라면 나를 고소하라"고 이야기했다.
누리꾼들이 직접 맞았느냐 혹은 폭행 장면을 보았느냐는 물음에는 "내 동생이 맞았고, 맞은 날 얼굴도 봤고 부모님도 알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즉 직접 폭행 피해 당사자는 아니며 사건 현장에 있거나 직접 본 것은 아니라는 것.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졸업앨범을 올렸다고 해도 모든 주장을 믿기는 어려울 듯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제까지 올라오지 않았던 졸업앨범이 올라오고, 가정이 있는 이의 주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이유는 있어 보인다는 반응이 소수 나왔다.
한편 에이전트H는 앞서 "저를 믿어주시는 분들을 위해 논란에 정면 대응하겠다"라며 "허위 루머를 퍼뜨린 이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