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여자친구와 다투던 남성이 지나가다 놀라서 쳐다본 여성을 마구 폭행했다

SBS '8 뉴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자친구와 다투던 남성이 지나가던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SBS '8 뉴스'는 새벽에 길거리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던 남성이 지나가도 놀라 뒤돌아본 여성을 마구 폭행한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월 19일 새벽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서 발생했다.


여자친구와 다툼을 이어가던 A씨는 여성이 자리를 떠나려 하자 크게 소리쳤다.



SBS '8 뉴스'


근처를 지나가던 피해자 B씨가 이 소리에 놀라 뒤를 돌아보자 A씨는 B씨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A씨는 B씨를 수차례 발로 찬 것도 모자라 머리채를 잡고 내동댕이치기까지 했다.


큰 충격을 받은 B씨는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려졌지만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진 상황에서도 A씨는 머리를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이어갔다.


SBS '8 뉴스'


B씨는 10여 분 동안 길 위에 쓰러져 있다가 다른 시민의 신고로 겨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B씨는 뇌진탕과 단기 기억 상실, 대인기피증까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일방적인 폭행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찍혔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자신도 폭행을 당했다며 B씨를 고소했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고소를 취하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폭행·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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