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SNS 유명 여행 정보 채널 '여행에 미치다'(여미) 인스타그램에 성관계 영상을 올린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1일 조준기 '여행에 미치다' 대표는 자신의 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조 대표는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미 인스타그램에 실수로 성관계 영상을 올렸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더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며 "끝까지 이기적일 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말 지금까지 여한 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던 내 인생의 전부이자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렇게 얼굴도 못 보고 죄만 짓고 떠나 너무 가슴 아프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추신으로는 장례식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이니만큼 장례식은 가족들끼리 하고, 지인들의 부조는 사측을 통해 받겠다는 내용이었다.
한편 경찰은 조 대표가 올린 성관계 영상에 대해 내사 착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