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다리 떨어도 그냥 놔두세요"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데 건강에는 좋은 습관 4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무 생각 없이 의자에 앉아 다리를 떨거나, 껌을 짝짝 소리내서 씹다가 어른들에게 등짝을 호되게 맞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겉으로 볼 때 불량해 보일 뿐만 아니라 그런 행동을 하면 복이 달아난다는 속설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싫어하는 생활 습관들 중에는 의외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다리 떨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도'


어린 시절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떨다가 주변의 어른에게 다리를 찰싹 맞아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


이는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속설과 다르게 다리를 떠는 행동은 건강에 유익하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떨면 혈류량이 늘어나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만일 다리를 떨지 않고 3시간 이상을 가만히 앉아 있게 되면 혈류량이 감소해 다리 안쪽 동맥에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껌 씹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껌을 씹을 때 나는 특유의 짝짝거리는 소리 때문에 껌 씹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껌을 씹는 것은 의외로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뇌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뇌에 산소가 더 많이 공급되고, 이로 인해 뇌 기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껌을 씹을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하니 껌을 씹는 시간은 10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한숨 쉬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1 '기막힌 유산'


어른들 곁에서 한숨을 푹푹 내쉴 때면 어김없이 "땅 꺼지겠다"는 꾸중이 날아온다.


하지만 사실 한숨을 쉬는 것은 건강에 아주 좋은 행동이다.


평소보다 숨을 더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던 폐의 작은 부분들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숨을 자주 쉬면 폐포의 손상을 미리 방지할 뿐만 아니라 폐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맨손 설거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자취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설거지를 하게 된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안에서 거의 모든 끼니를 해결하는 요즘은 그 빈도수가 더 증가하게 마련이다.


어른들은 손에 물이 자주 닿으면 피부가 거칠어질 뿐만 아니라 주름도 잘 생긴다며 반드시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맨손 설거지는 의외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손은 모든 기관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꾸준히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릇을 닦고 행주를 빠는 등의 행동 자체가 손과 손가락 관절 운동이 된다. 


때문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맨손으로 설거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