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내가 서른될때까지만 살아주길 바랐다"며 엄마 앞에서 오열한 '늦둥이' 딘딘

KBS2 '1박2일 시즌4'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늦둥이로 태어난 래퍼 딘딘이 엄마에 애틋한 마음을 고백하며 모두를 울렸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1박2일 시즌4'에서는 과거 모닝 엔젤로 등장해 멤버들에게 아침을 차려줬던 딘딘 어머니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딘딘 어머니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도중 멤버들은 딘딘에게 "어머니께 따뜻하게 한 마디 해드려라"라고 말을 건넸다.



KBS2 '1박2일 시즌4'


딘딘은 "난 평소에 잘 한다"며 부끄러워하더니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말을 잇지 못하는 딘딘을 두고 엄마는 "오히려 제가 미안한 게 딘딘 친구들 부모님은 저보다 띠동갑 아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부모님이 나이가 있기 때문에 딘딘이 항상 빨리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의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엄마는 "그 점이 미안하고 안타깝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KBS2 '1박2일 시즌4'


딘딘은 "과거 내가 생각한 서른 살은 많은 나이였다. 어렸을 때 '내가 서른 살까지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하는 생각을 매일 했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제 서른 살이 되니까 시간 가는 게 무섭다. 부모님이 건강했으면 좋겠고 아프다고 하면 아무런 일을 못하겠다"며 "서른 되면 세상이 끝날 줄 알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는 "슬퍼하지 마라. 엄마, 아빠는 너로 인해 '이런 세상도 있구나'하며 행복하다. 정말 효자다"라고 어깨를 토닥였다.


두 모자의 진심이 전해지는 애틋한 대화에 문세윤과 라비, 그리고 제작진까지 모두 눈물을 쏟아냈다.






KBS2 '1박2일 시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