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임시정부 지하공작원으로 활약한 유순희 애국지사 별세…향년 94세

유순희 애국지사 / 국가보훈처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독립운동가 유순희 애국지사가 지난 29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지난 30일 국가보훈처는 전날 오전 5시 유 지사가 작고했다고 밝혔다.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유 지사는 1944년 11월 중국 하남성 녹읍으로 이주, 대한민국임시정부 전방 특파원 조성산과 접선해 지하공작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1945년 2월 김학규가 이끄는 광복군 제3지대 화중지구 지하공작원 윤창호로부터 광복군 지하공작원으로 임명받았다.



황교안 전 총리와 만난 유 지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유 지사는 같은 달 중순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한 뒤, 제3지대 제1구대 본부 구호대원으로 광복 전까지 독립운동을 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 지사의 남편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은 최시화(崔時華) 애국지사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제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 묘역이다.


유 지사 작고로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25명, 국외 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