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어제 오후 '대구 길거리 폭행사건' 목격했어요, 피해자분 꼭 연락주세요"

보배드림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주말 한낮, 수많은 차가 지나다니는 대구 길거리 한복판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현장에 있었던 차주가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지난 29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대구 광장코아 대낮 길거리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낮 3시 40분경에 볼일 보러 나갔다가 집에 돌아가던 중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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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다리에 깁스를 한 남성이 바닥에 거의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향해 발길질하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자는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한동안 이어지던 깁스를 한 남성의 폭행은 행인 두 명이 말리러 온 뒤에야 멈췄다. 그는 행인들이 피해자를 일으켜 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자신의 오토바이로 향했다.


A씨는 "오토바이가 한 대 널브러져 있고 그 앞에 아반떼 차량이 한 대 있는 걸로 봐서 차와 오토바이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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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슨 일 때문에 이렇게 대낮에 폭행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맞으신 분이 블박 영상 필요하실 수도 있어 여기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상에 나오는 사람들은 얼굴이 자세히 나오지 않아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았는데, 문제시 영상을 수정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어떻게 팔과 다리에 깁스를 하고도 저렇게 사람을 잘 폭행할 수 있냐고 지적하면서 '나이롱' 환자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시라도 빨리 대구 경찰 측이 사건 조사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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