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잠깐 문 한 번만 열어주세요"
공무원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남 신안군에서도 신원미상의 인물이 보건소 직원을 사칭, 가정집을 방문하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추가 범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9일 저녁 신안군청은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인물이 보건소 직원을 사칭, 가정집에 방문하고 있다고 알렸다.
신안군청에 따르면 이 인물은 방문하는 집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해야 한다"며 문을 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신안군보건소를 사칭해 코로나 검사를 한다며 직접 집에 찾아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으니, 군민 여러분들께서는 주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신안군에서는 29일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지난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임자면 소재 교회 목사 부인으로 전남 136번 확진자로 통보받았다.
신안군에서는 밀접접촉자 13명이 지난 28일 모두 음성으로 판정을 받았으나,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자 이동 동선에 따라 교회, 자택, 매표소 등에 대해서 방역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