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아이들 마스크 안 씌우고 역무원과 '말싸움'까지 한 부산 지하철 3호선 무개념 엄마

에펨코리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 재유행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마스크 미착용'과 관련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제(29일)는 부산 지하철 3호선에서 '노마스크'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9일 축구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부산 3호선에서 이상한 사건이 벌어졌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 지하철 3호선에 탄 엄마가 간식 쓰레기를 바닥에 버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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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씨는 "아이들에게 마스크도 씌우지 않았다"라며 "민원을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 방역 수칙 준수를 요구했는데도 무시하더라"라고 증언했다. 


실제 A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아이 넷과 함께 지하철을 탄 엄마의 모습이 담겨있다. A씨의 증언대로 아이 엄마의 발밑에는 아이가 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간식 쓰레기가 버려져 있었다.


또 다른 사진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아이들은 신발을 신은 채 좌석에 벌러덩 누워있었다. 별도 제지는 없었다고 한다.


이를 본 시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있을 수 없는 행동", "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냐"는 등의 비판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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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이 행동은 단순히 '마스크'의 문제가 아니다. 대중교통에서 아이들이 저러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세종·경기·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런데도 이를 지키지 않는 시민들로 사건·사고가 끊기질 않고 있다. 지난 28일에도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50대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승객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기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시비'로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은 사건은 총 385건이다. 이 중 198건(구속 6건)은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고, 145건은 현재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