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2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9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부 시설'이 있다.
바로 '수험생 쉐어하우스'다. 공부하기 최적화된 곳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다양한 경쟁자들과 같이 살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입주금도 어마어마하지만, 경쟁력이 높아 들어오고 싶어도 쉽게 입주할 수 없다. 여기에 강화된 거리 두기로 스터디 카페, 독서실 등까지 못 가게 되면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나온 쉐어하우스는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 위치한 '베리타스 스터디홈'이다. 이 아파트는 근방에 소위 명문 학군이라 불리는 학교, 학습시설이 모여있다.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쉐어하우스는 입주비만 110만원에 달하지만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여성들만 입주할 수 있으며 면학 분위기를 망치는 입주자는 쫓겨날 수도 있다.
이 쉐어하우스는 계약 가능 기간도 따로 정해져 있다. 각 신분에 따라 나뉘는데 겨울방학을 맞이한 고등학생들은 12월 말부터 2월까지 계약할 수 있다.
또 재수생의 경우 2월부터 수능시험 날까지 계약할 수 있으며 논술 면접 준비 학생의 경우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계약이 가능하다.
해당 쉐어하우스는 넓고 화려하진 않지만, 학업에 최적화된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함께 공부하는 하우스 메이트들의 면학 분위기 때문에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식사를 준비해주는 이모님까지 따로 있어 입주자는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다. 입주비 110만원에는 관리비, 회비, 월세 등이 모두 포함돼 있어 추가금은 들지 않는다.
또 은마아파트 내에 위치한 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덕에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