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사업에 실패하고 고물과 사랑에 빠진 변유미 씨의 사연이 누리꾼 사이에 화두로 떠올랐다.
29일 방송한 KBS1 '인간극장'에서는 35세 고물 장수 변유미 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변유미 씨는 동네 최연소 여성 고물 장수로 이제 4개월 차가 됐다.
과거 변유미 씨는 20살 나이에 동대문에서 옷 도매상인으로 일했다.
당시 그는 큰돈을 벌어들이며 성공길을 걸었지만, 24살 무렵 새로운 사업에 손을 댔다가 사기를 당해 억대의 빚을 지게 됐다.
돈이 사라지자 사람도 떠났다는 그는 젊은 나이에 만신창이가 된 기분이었고 결국 불면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게 됐다.
이후 변유미 씨는 필라테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며 강사로까지 나섰지만, 젊은 강사를 선호하는 업계 분위기에 위기감은 고조됐다.
결국 그는 자신의 센터를 차리기로 결정했고, 돈을 벌기 위해 태국 푸켓으로 여행가이드 일을 하허 떠났다.
하지만 갑자기 터진 코로나19 여파로 변유미 씨는 강제 귀국길에 오르고 말았다.
또다시 어둠이 찾아온 순간, 변유미 씨는 이모와 이모부를 통해 우연히 고물업을 접하게 됐다.
그는 고물업에 대해 "남들이 보기에는 쓰레기지만 우리에게는 보물"이라며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순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변유미 씨는 "내가 일하는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열심히 부지런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면서 "과거엔 없어도 있는 척, 기죽지 않으려는 척하는 삶을 살았다. 지금이 더 행복하고 내 삶에 만족한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통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를 조명하는 KBS1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 토요일 오전 9시 40분, 10시 15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