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마치 전문 파티시에가 만든 것처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디저트들이 있다.
베이킹을 전혀 모르는 사람의 눈으로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사진 속 디저트들은 사실 베이킹을 독학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만든 것들이다.
그의 작품을 접한 누리꾼들은 "베이킹에 재능 있다는 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사진 보자마자 알겠다"면서 극찬을 쏟아냈다.
하지만 정작 이 학생은 선뜻 베이킹 쪽으로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이킹 쪽으로 가려고 하는 데 어떤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글쓴이 A씨는 "1년 반가량 독학으로 베이킹을 하고 있는데 나름 재능도 있는 것 같고, 무엇보다 베이킹에 열정이 커서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는 선뜻 제과제빵 쪽으로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현실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A씨는 "베이킹을 너무 사랑해서 이 길을 포기하면 죽을 때까지 후회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돈을 별로 못 번다는 점 때문에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제로 많은 제과제빵사 분들도 너무 힘들다고 하시고, 코로나 때문에 유학길도 막힌 상황이라 자꾸 미래가 불안하다"면서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글 말미에는 자신이 직접 만든 디저트 사진 여러 장도 함께 첨부했다.
화려한 생일 케이크부터 통통한 마카롱과 크랙이 예쁘게 진 쿠키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디저트들의 모습은 누리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들은 "진짜 예쁘다", "맞는 길 찾은 것 같다", "색감, 디자인, 퀄리티까지 흠잡을 부분이 없다", "당장 창업해도 될 것 같다"면서 A씨를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