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 빗발치는 상황에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에도 받아들이지 않고 '2단계 연장' 카드를 택했다.


비록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형태로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방문해 3단계 격상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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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 3단계 방역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2단계 격상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지켜보고 3단계 격상을 신중하게 검토·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2단계 격상의 효과도 며칠 시간이 걸린다는 것.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사람들 통행량이 그전 주말보다 17% 줄어든 점을 들며 효과는 서서히 나타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들이 정부 방역조치에 협조하고 있고,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력들을 해주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뜻도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무책임한 집단에서 대규모 감염이 나왔기 때문에 상황이 악화했다"라며 책임을 일부 집단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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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거리두기 격상은 사회적 합의 속에 이뤄질 문제"라면서 "다른 나라는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락다운'을 하지 않는데, 400명 정도 나오는 상황에서 이러는 건 과도한 불안"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수천 명, 수만 명 나오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의 상황이 여전히 좋기는 하지만 국민들이 걱정하는 건 당연한 듯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