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코로나로 영업 중단된 PC방, 한달 평균 '630만원' 적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중단된 PC방 업계의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하지 않고 최소한의 관리만 이어가도 한 달 평균 630만원의 적자를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 PC방 및 게이밍 기기 업체 세컨드찬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영업이 중단된 PC방 약 300여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PC방들의 월 평균 임대료는 약 433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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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용 인터넷 회선 월 요금은 평균 79만원, 전기 및 수도 등 공과금은 121만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 비용들은 매장 영업을 중단해도 지출해야 하는 고정 금액으로 3개 항목을 합치면 월 고정 비용만 약 633만원이다.


해당 금액은 300개 매장이 제공한 자료를 단순 취합해 평균을 낸 것이지만, 매장 지역에 따라 최고 2500만원에도 육박했다.


세컨드찬스 측은 "고정비용 가운데 임대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수준 역시 상이하다는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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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터넷 회선 이용 요금과 공과금은 영업이 전면 중단될 경우 일시적으로 줄지만 임대료는 영업 여부와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PC방 업주가 대책도 없이 고통받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고위험군 시설에서 PC방을 제외하고 임대료 관련 대책도 제시해주기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고위험시설로 지정된 전국 PC방이 모두 문을 닫았다.


한편 PC방을 운영하는 BJ 세글자도 PC방 점주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170대 규모의 수원 인계동 PC방을 운영하는 점주는 한 달 적자가 3~4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