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문 대통령 "의료계 파업은 군인이 탈영한 셈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코로나 재유행 상황에서 파업에 돌입한 의료인들을 가리켜 문재인 대통령이 "전시상황에서 전장을 이탈한 군인과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러한 발언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전시 상황이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총을 잡는다"면서 "현재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화재 앞에서 파업을 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문 대통령은 의사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도 언급했다.


그는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 의대생 개인에게도 막대한 손해가 일어나고 국가적으로 큰 불안, 큰 손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가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기대한다"면서도 "정부는 한편으로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법과 원칙대로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에도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정부는 비상의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 공백이 없도록 하고,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는 말과 함께 '원칙적 법 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