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로 폭증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부터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치료할 공간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택에서 대기하는 확진자들이 늘면서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병상 부족 또한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41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441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만 8,706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434명은 지역사회 감염이었고, 나머지 7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54, 경기100, 인천59, 광주39, 충남15, 강원14, 전남13, 대구12, 부산8, 경남8, 경북3, 대전3, 울산2, 전북2, 제주1, 충북1 등이었다.
해외 유입 사례는 해외7(내국인3, 외국인4)명이었고 필리핀 3, 미국 2, 인도네시아 1, 카자흐스탄 1 등이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현재까지 총 누적 사망자 수는 313명이 됐다.
이처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정부와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6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7개월 만에 방역 최대 위기를 맞았다"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까지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사실상 거의 모든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멈추게 돼 결코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의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도록 총력을 다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