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전에 묻다'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고전 새롭게 읽기' 시리즈의 셋째 권이자 완결편이다.
이번 책에서 저자는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을 통해 이야기를 바라보거나 다양한 감각과 상상을 동원해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려고 시도한다.
가령, '논어'를 군자가 아닌 소인의 눈으로 읽고, '어린왕자'를 시각만이 아닌 오감을 총동원해 느껴보는 식이다.
'데카메론'에서 '전태일 평전'까지,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창백한 푸른 점'까지 문학, 역사, 경제, 예술, 과학 등 국내외 고전 26권에 대한 이 숙독의 기록은 '고전은 질문하는 사람에게 늘 답을 건넨다'는 믿음 아래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를 고전들에 대한 더 넓은 이해의 지평으로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