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천주교 신자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인기 폭발해 구독자 227만 명을 얻은 한국인 유튜버.
유튜버 다우드킴(Daud Kim)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피해 여성이 틱톡 계정에 강간당할 뻔했다며 증거 영상을 올린 것이다.
다우드킴은 해당 논란이 터지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다우드킴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다우드입니다(I am Daud)"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앞서 피해 여성이라 주장하는 한 여성은 틱톡 계정에 계단 아래서 팬티와 청바지를 입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에 놀러 갔다가 강간당할 뻔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찰들이 고소도 안 했다. 난 증거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고통스러움을 표했다.
해당 논란이 터지자 영상에서 다우드킴은 논란에 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6월 27일 발생했다.
홍대의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다우드킴은 여성 2명을 만나게 됐다. 연락을 주고받다 다우드킴이 여성에게 만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여성이 주소를 보내며 만남을 받아들였다고.
이후 다우드킴은 이들과 술을 더 마시고 대화를 나누다 술에 취해 소파에서 잠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필름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그러다 그는 "여성이 악을 지르는 소리에 깼고, 계단으로 굴러떨어졌다"고 말했다. "강간하려고 했다. 경찰에 신고할 것" 등 여성의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지했다는 것이다.
성희롱, 성폭행 시도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는 다우드킴은 "이게 기억의 전부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여성들의 말을 듣고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이 원한 진실한 사과를 했고, 여성이 받아줬다. 이건 이슬람 개종 전의 일이다. 인스타그램에 관련된 게시물을 올렸다가 최근 숨긴 적이 있다. 알라에게 회개한다"고 말했다.
실제 다우드킴은 소말리아 국적의 피해자와의 합의 및 신고(고소) 취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합의했지만 다우드킴이 "내가 실수했다. 당사자들을 위해 상황을 언급하지 말아달라"는 인스타그램 사과문을 지우자 화가 난 여성들이 폭로를 이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논란이 터지자 구독자들은 "알라는 관대하다", "취했던 거니까 괜찮다", "알라를 만난 뒤 회개하고 있으니 된 것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반면 한국인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 제대로 시키고 있다", "피해 여성이 힘들다는 데 합의서 공개한 거 실화냐", "역시 한국인답게 눈물부터 흘리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튜버 다우드킴은 인도네시아 등의 현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체 'socialblade'에 따르면 그의 예상 월수익은 최대 약 3만 9천달러(한화 약 4,63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