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공감을 불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는 오정연이 추억이 쌓인 짐들로 가득 찬 집을 공개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방송에서 패널들은 "아나운서는 너무 깔끔하실 것 같다"며 의문을 가졌지만 오정연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빼곡한 운동화와 구두가 즐비한 신발장에 놀랐다.
오정연의 집에는 초등학교 생활통지표부터 시작해 수능 성적표, 대학교 리포트, 광고 모델 포스터, 팬들에게 받은 선물 등 생애 모든 순간의 추억이 집안에 쌓여 있었다.
물건들을 버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오정연은 "매사 그 순간순간에 되게 집중하고 열심히 했던 기억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부터 진짜 뭘 잘하고 이런 친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도 좀 잘해봐야 그리고 열심히 하면 조금이라도 올라가겠지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꿈을 키우며 서툴지만 누구보다 끊임없이 노력했던 그 시절 하나하나가 오정연에게 너무나 소중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오정연은 "쉽게 얻은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했고, 의미를 부여했고 순간순간이 기억이 나서 쉽게 버리거나 없애지 못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시청자는 "무슨 마음인지 너무 공감된다", "학창시절 필기했던 문제집 못 버리는 거랑 비슷한 듯", "그만큼 노력했던 게 많았던 것 같다"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