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의 병상이 단 4개만 남아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JTBC 뉴스룸은 정부의 발표와 달리 서울시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이 4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서울에 병상이 327개가 남아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서울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서울시에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이 4개만 남아있었다"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병상이 있는 서울의료원으로 가서 확인해 본 결과 정부의 발표와 현실은 차이가 있었다.
당초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서울의료원 7층부터 13층까지 병상이 약 380개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울의료원을 확인해 본 결과 7층에는 상황실이, 8층에는 일반 환자 병실이 있어 코로나 환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인력이 부족해 환자를 받기 힘든 곳도 사용 가능한 병상으로 포함시켰다. 2인 1실로 환자를 받던 서울 서남병원은 오늘부터 4인 1실로 전환했다.
서남병원 간호사 A씨는 "병실은 그대로인데 환자를 추가로 넣어 인력이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병상이나 인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인력과 여러 상황을 고려해 병상 집계 기준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