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밤에 어떤 꿈을 꿨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떤 꿈들은 지나치게 생생하게 기억나기도 한다.
꿈 속에서 느꼈던 감정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들까지 마치 실제로 겪은 일처럼 또렷하게 느껴져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찝찝해진다.
꿈을 꾸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혹시 내가 꾼 꿈이 죽음을 불러온다는 흉몽에 해당되지 않는지 한번 확인해 보자. 실제로 죽음을 불러오지는 않는다고 해도, 미리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 테니 말이다.
뱃사공이 있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꿈
신화에 나오는 스틱스 강은 삶과 죽음의 경계로 불린다.
죽은 자들은 뱃사공 카론이 이끄는 배를 타고 스틱스 강을 건넌 뒤 죽음의 신 하데스의 지하 세계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하게 강을 건너는 꿈은 저승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뱃사공이 있는 배는 절대 타서는 안 된다.
고인이 나타나 신발을 신겨 주는 꿈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이 꿈에 나타날 때가 있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겠지만, 그들이 신발을 신겨 주려고 할 때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먼 저승길로 떠날 당신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에 세상을 떠난 이가 신발을 신겨 주는 것이므로 절대 신어서는 안 된다.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데 그 사람을 본 개가 마구 짖는 꿈
개들은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꿈에서 당신이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데 개가 그 사람을 보고 사납게 짖어댄다면 재빨리 그 자리를 피해아 한다.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챈 개가 당신에게 도망치라는 신호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 낯선 사람의 정체는 저승사자다.
버스나 기차를 탔는데 그 안에 타고 있는 승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꿈
꿈 속에서 여행을 떠난 당신.
부푼 마음을 안고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했다.
이것저것 사고 돌아다니다 보니 출발 시간이 다 되어 헐레벌떡 버스에 올라탔는데 웬걸, 내 자리만 빼고 모든 자리에 승객들이 앉아 있다.
더 이상한 점은 승객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관광버스를 잘못 탔나 싶어 확인해 봤지만, 원래 타려고 했던 그 버스가 맞다.
이럴 때 "괜찮겠지" 하고 버스에 그대로 타서는 안 된다. 그 버스의 실체는 '상여'이기 때문이다.
그 곳에 타고 있는 승객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곡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