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편의점 알바생이라면 누구나 겪어봤다는 '진상 손님들'.
진상 손님들을 살펴보면 술 취한 손님부터 쓰레기 안 치우는 손님, 가격 깎아달라고 조르는 손님까지 다양한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 평범한(?) 진상 손님과는 차원이 다른 역대급 편의점 빌런이 등장해 누리꾼의 관심을 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진상 대참사"라는 내용의 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상품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아수라장이 된 편의점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과자, 라면, 음료수 등이 여기저기 섞여 바닥에 나뒹굴고 있으며 심하게 훼손된 진열대는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절로 느껴진다.
게시물에 따르면 아비규환이 된 편의점 난동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멈춰진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 A씨는 "봉투값 50원 내라고 했더니 이렇게 만들었다"며 "그냥 진상부리는 거 놔뒀는데 사장님도 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은 "50원 아끼려다 몇백만 원 날리겠네", "진짜 이상한 사람들 많음", "봐주지 마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려 물건을 망가뜨릴 경우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서로가 예민해지는 요즘, 손님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당연한 권리와 진상의 경계를 구분할 줄 아는 에티켓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