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육군 25사단에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격리 중인 병사들의 일과는 그대로 강행하면서 노래방,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 등의 이용은 제한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확인 결과 실제 부대 측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병사들에 한해서 이 같은 조처를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25사단에서 격리 중인 병사들의 일과, 작업은 강행하고 편의 시설은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의 글이 쏟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중인 병사들의 일과는 강행하면서 사지방과 노래방, 체력단련실 등 편의 시설은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코로나 차단을 위한 격리 목적이라면 편의 시설 이용은 물론 일과 진행도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쏟아냈다.
아울러 현재 전군 병사들은 국방부의 출타 제한 지침으로 인해 외출, 외박, 휴가 모든 게 제한된 상황이라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25사단 측은 코호트 격리자들에 한해서 방역 수칙 이행 목적으로 내린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다.
25사단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일반 격리 병사의 경우 일과, 편의 시설 모두 이용이 제한되나 코호트(집단 격리) 생활관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의 경우 부득이하게 일과는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편의 시설은 대부분 좁고 밀폐된 공간이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 이용을 못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코호트 격리의 경우 애초에 격리자들끼리 모여서 생활을 하기에 다른 병사들과 접촉만 없다면 전파 위험이 적으므로 이 같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병사들의 경우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오해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도 관계자는 "격리 방식에 대해 병사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야 했는데 이 점이 부족했던 것 같다. 병사들의 고충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공감이나 소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