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던 유니클로 '밀라노21점'이 오는 31일 폐점한다.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이달 말까지 강남점, 서초점 등 9개의 매장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은 이미 폐점을 한 상황이며 나머지 6개의 매장은 31일 폐점될 예정이다.
9개의 매장이 전부 폐점된다면 지난해 7월 있었던 '노 재팬' 불매 운동 이후 약 14개월 동안 22개의 매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니클로 매장 축소에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불매운동'이 있다"라며 "코로나 사태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매출 감소로 인한 폐점이 아닌 매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치다. 9월에는 새로 오픈 예정인 매장도 있으며 온라인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2005년 국내 시장에 진출해 SPA 시장에 열풍을 일으켰던 브랜드다. 2015년에는 매출 1조 원을 기록하며 SPA 업계의 최강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하지만 지난해 벌어진 일본 불매운동과 코로나 사태로 연이은 타격을 입으며 매장 축소가 불가피해졌다.